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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1 오전 11:40:02 입력 뉴스 > 칼럼/사설

[박영일 칼럼] 사근산성 연화사의 의미



 

사근산성은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를 내려보고 있는 연화산(해발443m)의 세 봉우리를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 장방형 석재로 품자형(品字形)으로 쌓은 석성이다. 7세기경 신라와 백제가 공방전을 벌였던 군사적 요충지로서 그 둘레가 1274m, 너비 5m, 높이가 0.5~4.4m로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다. 동서남, 세 방향이 남강을 끼고 망루가 없어도 사방을 조망할 수 있어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다.

 

조선 중종때 제작된 지리지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고려 우왕6(1380) 8, 왜선 5백척이 진포에 정박하고 왜장 아지발도(阿只拔都)3천여명의 군사를 이끌고 경북 상주를 유린한 후 호남지방으로 진출하기 위하여 군사 요충지인 사근산성을 침략했다. 이에 삼도원수(三道元帥) 배극렴, 김용휘, 지용기, 오언, 정지, 박수경, 배언, 도흥, 하을지 등 9명의 장수가 5백여 군사와 사력을 다해 싸웠으나 중과부적으로 박수경, 배언 두 장수와 5백여 군사는 전멸하였으며 이때 함양감무(현재의 군수) 장군철도 함께 전사했다.

 

전투가 너무나 처절해 성에서 흐르는 피가 계곡을 붉게 물들였기에 오늘날에도 수동면 화산리 분덕 앞 죽산천(竹山川)을 피내 또는 혈계(血溪)라고 한다. 사근산성을 함락한 왜군은 무고한 양민을 닥치는 대로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 왜구는 사근산성 승전의 기세를 몰아 호남으로 진출했지만, 훗날 조선 창업의 주인공인 이성계 장군에게 운봉 황산에서 궤멸됐다. 승전지 황산은 역사의 조명을 받으며 지금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슬픈 일이다. 역사는 비정하여 패전지 사근산성은 패장지성(敗將之城)이라 일컬어와 오랫동안 역사의 뒤편에 묻혀왔다. 비록 승리하지 못하였으나 애국충절을 위해 초개같이 목숨을 던진 그 정신과 기백이 황산대첩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이 아니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그날의 뜨거운 피는 오늘날 우리의 가슴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다.

 

오랜 세월이 흐른 196698일 사근산성은 사적 제152호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긴 세월 비바람에 씻긴 산성은 점차 퇴락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역의 뜻있는 이들 30여명이 모여 연화산악회를 조직하고 산성주변을 정화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들은 1997년 당시 수동면장 박영일과 군의원인 정웅상 의장에게 방안을 강구하기에 이르렀고, 면장과 의장은 문화재청을 방문해 지표조사용역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199812함양사근산성 자료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그 이후 1999년부터 2005년까지 4억원의 사업비로 성곽 210m를 복원하고,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2011년까지 42억원을 투입하여 592m를 복원, 수리함으로서 제 모습을 찾게 되었다.

 

20062연화산악회를 중심으로 사근산성의 순국선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추모위원회(위원장 성경천)가 결성되고 201196(음력830) 순의631주기 1회 사근산성순국선열추모제가 수동중학교 운동장에서 봉행됐다.

 

놀라운 것은 대구, 광주, 무안 등지에 살고 있는 당시 삼도원수 배극렴, 배언, 도흥 장군 후손 수십명이 함께했다. 또한 재경, 재부 등 경향각지의 수동향우들이 대거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이러한 가운데 추모사당을 건립 하자는 분위기가 팽배하였고 때마침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임채호씨가 수동면 서평출신이라 도비 지원에 적극적이었으며, 나주임씨 남계공파 종중에서 부지 8,459m를 희사하는 등 주민의 염원과 노력이 관을 움직이고 민심의 향배를 읽은 함양군이 2013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문화재청과 5차에 걸친 협의 끝에 20144월 설계승인을 받고, 7월 사업을 착공했다.

 

 

추모사당은 수동면 원평리 산 53-1번지 4,985m에 의총義塚), 사당(柌堂), 제기고, 화장실, 삼문, 협문, 진입도로정비 등 215천만원(국비 10, 도비 35, 군비 8)을 투입하여 20151012일 준공과 동시에 순의 635주기 사근산성 순국선열 추모제를 신축한 사당에서 봉행케 됨으로서 구천을 떠돌던 원혼들이 비로소 편히 잠들 수 있게 되었다,

 

사당 뒤편에는 의총을 조성하고, 마당 왼쪽에는 사근산성사적비와 함양이 낳은 한국최고의 여류시인 허영자가 지은 사근산성 순국선열 추모비문그리고 추모사당건립비가 나란히 서 있다. 또한 추모사당 연화사는 건립추진위원회가 짓고, 편액은 전 함양군의회의장을 역임한 서예가 여강 이창구씨가 쓰고, 각은 삼림 송문영씨가 새겼다.

 

630여년의 기나긴 세월,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있던 사근산성의 비극이 오늘의 우리, 내일의 우리를 위한 타산지석(他山之石)이 될 것이다.

 

앞으로 사근산성은 호국성자로서 주변의 남계, 청계서원과 함께 서원문화 관광자원화 사업과 연계한 관광체험 코스로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박영일

현) 함양인터넷뉴스 회장
현) 함양문화원 부원장

현) 함양불교연합신도회 회장
함양군청 기획감사실장 역임

 

 

 

 

 

 

 

함양인터넷뉴스(hy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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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발견한 고맙습니다 박영일 사장님 201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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