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7-09-22 오후 3:28:00
기사
검색
[로그인] [회원가입]
회사소개 | 후원하기 | 사업영역 | 시민제보 | 취재요청 | 명예기자신청 | 광고문의 | 콘텐츠
뉴스
함양뉴스
읍면동뉴스
정치의원
사회단체
체육축제
교육문화
기업경제
농민뉴스
미담사례
고시 및 공고
경남뉴스
전국뉴스
향우뉴스
오피니언
칼럼/사설
여론광장
독자코너
자유게시판
인사이드
부동산
인물동정
맛집/멋집
관광여행
기자탐방
2015-10-26 오전 10:08:39 입력 뉴스 > 관광여행

[여행]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을 다녀오다.
함양문화원 회원들의 2015 문화유적답사



 

해마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이면 함양문화원에서는 이름난 문화유적을 찾아 떠난다.

 

누렇게 익은 벼들이 충적평야를 황금빛으로 물들여 풍요가 가득한 21일 김흥식 함양문화원장을 비롯한 회원 120명은 전남 강진 무위사(無爲寺)에 도착했다.

 

▲ 무위사

 

저 멀리 수평선이 보이지 않는 강진만은 한없이 평화로웠고, 월출산 남동쪽 야트막한 산 아래, 고즈넉하게 서있는 무위사는 그 이름(무위사: 인위나 조작에 닿지 않은 맨 처음의 진리를 깨달으라는 뜻)처럼 소박하고, 검소하고, 고졸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간직하면서도 세련미가 물씬 풍기는 고찰이었다.

 

신라 진평왕 39(617) 원효대사가 관음사라는 이름으로 지었다는데, 여러번 중수하다가 무위사로 변경됐다.

 

 

가장 오래된 건물인 극락보전’(국보제13)은 세종12(1430)에 지은 것으로 정면 3칸의 맞배지붕 주심포집이 아름답고 의젓하게 보였다. 극락보전은 여느 절과 달리 법당 안에 기둥이 없으며, 곡선이 없는 직선미가 돋보이는 조선 초기 건축양식을 뛰어나게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목조건물의 하나로 정평 나있다.

 

 

특히 한 건물에 국보 2점과 보물 4점이 지정된 유일한 건물이다. 국보 제313호는 극락보전 후불벽 앞면에 그려져 있는 아미타삼존불 벽화로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관음보살, 오른쪽에는 지장보살이 서있는 구도다. 보물 4점은 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312), 아미타후불벽화(보물 제1313), 백의관음도(보물 제1314)는 일렁이는 파도위에 연잎을 타고 서 있는 아미타후불벽화의 뒷면 그림이다.

 

▲ 극락전 아미타후불벽화

 

극락보전 내면사면벽화(보물 제1315)와 극락보전 안쪽 벽에 그려진 벽화로 삼존불화, 아미타여래영도 포함 총29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해체되어 보존각에 보관 진열돼 있다. 이는 고려식 조선초 불화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 되고 있다.

 

또 하나,극락보전우측에 절을 세번째 중수하여 방옥사라 이름 붙였던 선각국사의 부도탑이 1천년의 세월에 상처 한 점 없이 고고히 서있어 옛스러운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다.

 

▲ 영랑생가

 

우리는 무위사를 둘러보고 강진군청 옆 갈비탕집에서 점심식사를 마친뒤, 산 아래 초가집으로 가을 운치가 물씬 풍기며 아담하게 자리 잡은 영랑생가를 찾았다. 시인 김영랑으로 잘 알려진 김윤식(1903~1950)은 강진 출신으로 주옥같은 시 80여편을 발표했는데 절제된 언어로 민요적 운율의 시를 쓴 시인으로 한국적 정서를 담은 서정시, 순수 서정시인으로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모란이 피기까지는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가 정원 돌에 새겨져 발길을 멈추게 했다. 특히 김영랑은 3.1운동이 일어나자 고향 강진에서 거사하려다 체포, 대구형무소에서 6개월간의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이기도 하다.

 

 

이어 강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산 정약용의 유적을 답사했다. 다산은 조선 정조 때 문신으로서 실학자, 저술가, 시인, 철학자, 과학자, 공학자 등 만능에 가까운 인물이다. 28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이 형조참의에 이르렀으며 정조의 신임을 받아 전제개혁을 주장하는 등 조선 실학을 집대성했다. 정조가 서거하자 천주교 박해사건(1800, 신유사옥)에 연루돼 경상도로 장기에 유배되었다가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감형된 뒤, 전남 강진으로 옮겨 18년간 유배생활을 했다.

 

▲ 사의재

 

먼저 1801년 다산이 강진으로 유배와 처음 머물렀던 주막인 사의재(四宜齋)를 찾았다. 이곳 주막집(동문매반기)골방을 거처로 삼은 다산이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주막할머니가 어찌 그냥 헛되이 사시려 하는가? 제자라도 가르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하자 크게 뉘우치고 몸과 마음을 다잡아 생각, 용모, 언어, 행동 등 ‘사의재(4가지를 올바로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으로 이름을 짓고, 스스로 편찬한 아학편을 주교재로 교육을 베풀고 경세유표예절양등을 집필했다. 다산은 주막할머니와 그 외동딸의 보살핌을 받으며 1801년 겨울부터 1805년 겨울까지 사의재에 머물렀다.

 

다산은 이어 고성사의, 보은상방, 제자 이학래의 집에서 8년간 제자들을 가르치고 1808년 윤단 처사의 산장인 다산초당(만덕산)으로 거처를 옮겨 10년간 18명의 제자와 윤단의 손자 6명을 가르쳤다. 1818(순조18) 9월 귀양에 풀려 승지에 올랐으나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와 1836년 음력 222일 혼인 60주년 회혼일 아침에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가장 왕성했던 시기에 귀양와서 자칫 이름없는 죄인으로 끝났을 운명을 스스로 잘 극복하여 불후의 명작을 남긴 강진에서의 18년간의 유배생활은 창조와 희망의 공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로 인하여 500여권의 방대한 저술을 남길 수 있었으며 그중 행정 기구의 개편을 비롯하여 관제·토지제도·부세제도 등 모든 제도의 개혁 원리를 제시한 경세유표’, 수령이 지켜야 할 지침(指針)을 밝히면서 관리들의 폭정을 비판한 목민심서’, 형사사건을 다루는 관리들을 계몽하기 위한 형법서인 흠흠신서는 그의 3대 저서로 일컫는다.

 

▲ 다산기념관

 

다음은 다산기념관을 들렀다. 강진에서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한 다산선생의 생애와 업적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디지털 자료와 만남/생애/환상/흔적등의 테마에 맞춰 영정, 다산연보, 가계도, 학통, 다산의 일생, 다산의 업적과 유물들이 패널과 조형물로 입체감 있게 전시되어 있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다산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다산이 품었을 감성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장소로 자리 매김하면서 강진을 소개하는 장소로 각광받는 곳이다.

 

▲ 다산초당

   

아쉽지만 그 옛날 다산이 10년간 스스로 공부하면서 제자들을 양성한 만덕산의 다산초당은 시간 관계상 답사 하지 못하고 기념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끝냈다. 만덕산 다산초당의 진면목을 보려거든 기념관에서 700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거기에는 다산 4인 정석(丁石), 차를 끓이던 약천, 차를 끓였던 반석인 다조, 연못 가운데 돌을 쌓아 만든 돌탑인 연지석가산이 있다. 그리고 강진만을 바라보며 흑산도에 유배된 형님 정약전을 그리워하던 천일각이 있다. 사실 다산은 정약용의 호가 아니었으나 만덕산의 다산초당에 거쳐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선생의 아호가 자연스럽게 호가 되었다는 얘기다.

 

▲ 고려청자 박물관

 

마지막으로 고려 초기부터 후기까지 고려청자를 만들었던 가마가 위치해 있는 청자박물관을 답사했다. 우리나라의 청자 발생과 발전, 쇠퇴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청자의 보고이다. 이 지역에 청자요지가 188개소이며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청자요지의 50% 정도를 차지한다. 이러한 중요성과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사적 제68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다. 고려청자박물관은 강진 청자요지와 고려청자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 계승하기 위해 개관한 것으로 후세들에게 그날을 회고하면서 선조들의 지혜와 감성을 느낄수 있는 학습장이다.

 

 

강진은 200여년전 자그마한 포구였는데 유배객 정약용이라는 불세출의 문인이 나타나서 남도문화 답사1번지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운명을 잘 극복한 이의 흔적들을 조명해서 사람의 발길을 끊이지 않게 하는 곳이다

 

회원들은 답사일정을 마치고 오후 4시 전라도 일원을 한바퀴 돌아 저녁 7시 함양에 도착한 뒤, 축협 한우프라자에서 석식을 마치고 헤어졌다.  해마다 의미 있는 곳을 선정해 회원들에게 문화유산답사의 기회를 제공하는 함양문화원의 문화유적답사는 가을이면 기다려지는 행사가 되었다.

 

끝으로 김흥식 문화원장과 관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에디터 : 박영일 함양인터넷뉴스 회장

 

-사진: 함양문화원, 강진군청

 

 

 

박영일 회장(hyinews@hanmail.net)

       

  의견보기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의견쓰기
작 성 자 비밀번호
스팸방지  
※ 빨간 상자 안에 있는 문자(영문 대소문자 구분)를 입력하세요!
의견쓰기
내용은 200자 이내로 적어야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글은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검찰, 임창호 군수에 벌..
함양군 첫 통합축제, 지..
공민배 전 함양군수, ..
검찰, 함양농협 26억 사..
함양농협, 농산물산지..
제14회 함양산삼축제·제..
원경환 경남경찰청장, ..
산삼축제 열흘간의 대장..
주민 화합 담은 두루침교..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


방문자수
  전체 : 114,798,502
  어제 : 53,097
  오늘 : 42,299
함양인터넷뉴스 | 경남 함양군 함양읍 함양초등길 57| 제보광고문의 055)964-5005 | 팩스 055)964-5004
회사소개 | 후원안내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인터넷신문 등록일 2009.9.14 | 발행연월일: 2009.9.14ㅣ등록번호 경남 아00084호 | 발행인:박정주 | 편집인:박영일ㅣ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주
Copyright by hyinews.com All rights reserved. E-mail: hy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