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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6 오후 4:01:54 입력 뉴스 > 칼럼/사설

[박영일 칼럼] 추락의 끝까지 간 선비고장 청렴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사실상 선비가 아니면서도 옛 선조들이 쌓아 놓은 어짊과 깨끗한 도덕성 때문에 선비의 고장이라 불리고 있다는 것을 은근히 자랑으로 여기면서 살아오고 있다.

 

얼마 전 이처럼 가슴 깊은 곳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던 그 긍지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기막힌 현실을 함양군민들은 맛보게 됐다.

 

을미년 한 해가 저물어가는 129,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우리 함양군이 전국 226개의 시··구 기초자치단체 중 226위를 기록했다. , 말 그대로 꼴찌다.

 

청렴도 평가는 해마다 하는 것으로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61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공공업무처리에 대해 유명 여론조사 기관 3곳에 의뢰해 전화와 온라인(스마트폰, 이메일) 면접조사, 설문조사를 해 각 항목에 점수를 매긴다. 조사는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진행됐으며 측정 대상 업무는 공사 관리·감독, 보조금 지원, ·세정, 인허가다.

 

함양군은 인사 관련 금품·향응·편의 제공, 예산의 위법·부당한 집행, 부당한 업무지시 등 군청 소속 공무원들이 스스로 평가한 내부청렴도에서는 8.08점을 받아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평균보다 높았다. 이는 타 기초자치단체보다 청렴 수준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직접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민원인이 평가한 외부청렴도에서는 6.06점을 받아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외부청렴도는 민원인들이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군의 특정인에 대한 특혜 여부, 연고관계에 따른 업무처리, 금품제공, 향응제공, 편의제공, 권한남용 등과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과를 도출한 것이다.

 

무릇 모든 경쟁사회에서 1등과 꼴찌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군민을 위해 일한다는 봉사기관인 함양군청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종합청렴도 10점 만점에 6.82점으로 꼴찌를 했다는 것은 꿈속에서조차 생각지 못한 일이다. 전국 평균 7.55점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말이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함양군이 존재하는 것은 군민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민이 세금을 내고 공직자에게 월급을 주는 것을 아깝지 않게 생각하면서 공직자를 믿고 일상을 영위해 오고 있다.

 

그러나 함양군은 군민들에게 행복이 아닌 불신을 안겨 주었다. 지금까지 군민이 중심되는 행복한 함양을 만들겠다는 임창호 군정은 군민이 중심이 아니라 공무원이 중심이었다는 소리다.

 

물론 모든 함양군 공무원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 공무원은 성실하고 진정성 있게 공무를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책무를 유일하게 자기만의 특별한 권력으로 착각하는 일부 몰지각한 공무원이 있으므로 조직 전체의 문제로 호도되는 것이 너무나도 불쾌하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우물을 흐린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

 

이번 청렴도 결과를 놓고 이왕 말이 났으니 하는 얘긴데, 어떤 부서에서는 민원인이 찾아오면 30여 분간 세워 놓기는 예사고, 민원 신청을 하면 구비요건을 상세하게 알려줘 두 번 걸음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함에도 한꺼번에 알려주지 않고 두 번, 세 번 지적함으로써 민원인을 지치고 짜증 나게 만드는 일이 허다하다는 소문이 헛소문은 아닌 듯싶다. 심지어 한 귀농인들은 까다로운 행정절차 때문에 인근 거창과 산청으로 간 사례도 있었다니 할 말이 없다.

 

업무와 관련한 음식 대접도 심각한 수준이다. 대다수의 공무원은 구내식당을 즐겨 이용하지만, 일부 부서에서는 부서장을 중심으로 업무 관련 민원인들과 오리떼처럼 몰려다니면서 이쑤시개를 물고 음식점 문을 나서는 모습은 흔한 일상이다.

 

더 문제인 것은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달았는데도 일주일이 지나도록 함양군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수장인 임창호 군수만 연말 송년회 등 행사장을 다니며 군민들에게 이런 결과를 안겨드려 죄송하다라며 연신 사과만 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는 공공기관의 도덕성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공무원이 지녀야 할 덕목이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청렴성이다. 모든 공무원이 군민을 내 가족처럼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한 청렴도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 일부 몰지각한 공무원들의 폐단을 뿌리 뽑지 않는 한 함양군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청렴도 상승을 위한 특별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 이참에 엄격한 체질개선을 해야 할 것이다.

 

30만 내외 군민이 바라는 것은 함양군이 전국 1등을 하라는 것도 아니고, 꼴찌를 하라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번 청렴도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 새롭게 태어나는 함양군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박영일

현) 함양인터넷뉴스 회장
현) 함양문화원 부원장

함양군청 기획감사실장 역임

 

 

 

 

 

 

 

 

함양인터넷뉴스(hyinews@hanmail.net)

       

  의견보기

돈으로 흥한자 돈으로 망한다 2015-12-25
낭패
군청 사장님부터가 응망인대 직원들 탓해서 머함니까? 법정 당선무효된 군수를 산삼축제 위원장으로 위촉하지를 안나 참으로 통탄할 노릇입니다 2015-12-23
양심찾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지요.. 정말 모르시는건지..아니면 양심을 속이는건지.. 아무리 먹고 살아야되고 이권이 걸려있다 해도 제발 최소한의 양심은 지킵시다. 2015-12-21
걱정하지마셔요
이제부터는더내려갈일없고요 올라갈일만있어니까요 2015-12-20
함양이변하고있다
3만불을위해 노력하시는 우리군민 들이 모두행복하는날이 돌아옵니더 열심히하자~~ 2015-12-20
사랑합시다
파도가칠때도있고 잠잠할때도있다 가려운곳을 적당히글거주면 시원하지만 세게 글거주면 피가나고 상처가나서 병원에가야합니다. 우리서로 사랑합시다.... 2015-12-20
내자신을 알아라~
제잘난 멋에산다지만 우리모두 반성하고 전진합시다.. 2015-12-20
이제그만하자
자랑도 지나치면 안됩니다 열심히하면 못할게업다 이렇게 대문앞에 함양에 안좋은점을 자랑해보았자 돌아오는게 무엇이겠는가? 함양인터넷신문의 홍보~~~쯔쯔쯔 2015-12-20
늙은육급
당신은 현직에 있을때 얼마나 청렴했나요? 뒷거래 혹시 하지 많았나요? 건강이나 챙기시길...... 2015-12-20
함양 교산
참 지당하신말씀 감사 큰일 하번하세요 2015-12-19
구제불능
신이내린등수네요 꼴등 2015-12-18
허허
왜케 공무원 공무원 잘못이다 하지? 청렴도 조사 전화들 안받아봤소? 민원실에서 되지도 안되는걸 때쓰는 허가쪽 문제가 아닌걸로 아는데? 2015-12-18
청렴도
모든것이 내자신의 부덕으로생각하고 앝으로 잘하면더욱더 빛이나겠지요.공무에 시달리는 직원여러분 2016년에는 희망을 가집시다 2015-12-18
반성
특히 건축인허가 담당자들... 농민들의 보조사업 담당자들... 지켜보겠음! 2015-12-18
반성
나 자신만을 위해 매일 밤늦게까지 술 흥청망청 먹고 야근 수당 챙기러 군청 들락날락, 화투판만 기웃기웃... 민원인 등꼴 좀 그만 뽑아먹고! 2015-12-18
반성
이번 청렴도 조사를 계기로 군수님도 함양군 숙원사업들을 도나 정부부처에 가서 관철시키는 일과 동시에 내부 기강을 확실히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담당 공무원들도 위 칼럼에 나온 말 처럼 본인들의 존재의 이유... 즉 함양 군만만을 위해 힘써주세요. 2015-12-18
반성
이 사람들 때문에 진작 정말 성실히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과 엄청난 업무량을 정신력 하나로 버티는 군수님을 욕먹인다. 2015-12-18
반성
그리고 같은 법의 태두리 내에서 무엇이든 가능하게끔 도와주도록 노력하는 공무원보다 안되는 트집만 잡아 주저앉히고 본인의 권한을 무기삼아 소위 갑질하는 공무원들이 눈에 띈다. 2015-12-18
반성
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소견은... 군정 전체의 방향과 담당공무원들의 태도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겁니다. 군정 전체는 무엇이라도 유치를 하고 더 발전시키는 방향이고 군수님 또한 사업비 받아내느라 전국을 누비지만 담당자들은 자기들 일만 늘어났다고 불평불만이다... 2015-12-18
천왕봉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말이 틀리지 않네 2015-12-18
행인
나도 이번결과에 대해 실망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선비님같은분은 함양붕괴를 희망하는 의도성있는말같네 2015-12-18
민초
선비님같이 본질을 오도하는거보니 함양이 분열되고 잘못되길 바라는 거 같네요 2015-12-18
함양이니까
1등하면 더 웃음난다. 차라리 꼴지라 현실적이다. 함양인데 이 쯤은 해 줘야지 함양이지 돌아가는거 보면 딱 함양사람 수준이라 별 놀랍지도 않으면서 2015-12-18
경남고성
뒤에서 2등한 고성군수는 실과장들 다 모아놓고 기자회견 열어서 반성도 하고 대책도 내놓고 하는데 꼴등은 깜깜무소식이네 동굴에서 겨울잠 자나............ 2015-12-17
선비
무능하고 무능한 임창호는 즉시 옷을벗고 동문4거리에 석고 대죄하라 돈으로 당선된 군수의 말로 로다 2015-12-17
군민2
이게 어제 오늘의 일이겠습니까?! 함양이 이제 지긋지긋하다 불법선거에 농협비리에 어디 마음 둘곳이 없는 이 고향이 옛날이 그립습니다 2015-12-17
산타
산타할아버지는 알고계신데 누가 돈쟁인지 나쁜앤지 오늘밤에 돈주고 가신데~ 2015-12-17
함양인
대다수 군민들의 마음 입니다.부끄러운 결과인데도 전혀 못 느끼는 일부인들이 많아서 문제입니다. 2015-12-17
싼타할배
싼타할아버지는 알고계신데~ 어떤애가 착한지 나쁜애인지~ 오늘밤에 벌주러 오신대요. 함양사람들도 다 알고있지요 2015-12-17
이게진실이다
핑계대지말고 합리화시키지마라!! 결과가 곧 팩트다 !! 2015-12-17
현실직시
함양만 밉다고 평가기준을 달리했을까요? 전국동일한기준으로 평가했을것이고, 분명한것은 함양군이 민원인이나 함양군과 업무를 해본 외부인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2015-12-17
함양사랑
꼴찌라는건 앞으로 올라갈 일 밖에 없다는것 아닙니까? 이 결과를 불만으로만 여기고 투덜대고 있는다면 정말 대책없이 창피한 일입니다. 각성하고 반성하고 다른지역 어떻게하는지도 배우고 대책을 세운다면 앞으로 쑤~욱 올라갈겁니다... 2015-12-17
어의
내용이 틀린 말씀은 아니신데 거의 몇몇 공무원 잘못이라는 내용이 많은거 같습니다. 돈돈돈돈돈돈 2015-12-17
함양사람
청렴도 평가를 어떤 시스템으로 하는지...함양군에서도 대책을 강구하겠지만요 정말로 객관적인 결과물일까요 대표이사님께서도 청렴도 업무를 총괄하신 적이 있지 않는지요 진정으로 공무원들이 적법하게 업무처리를 못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2015-12-17
이유핑계대지마라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겠나. 꼴지 할만하니 했겠지. 이유대지말고 편들지 마시오들~ 내가알고 들은것만해도 꼴찌가 되고도 남소~ 2015-12-17
친절히
소수공무원인지 대수공무원인지는모르지만 불친절한공무원은 좀각성을해야합니다 꼴찌 정말짜증납니다 뭐했어요 꼴찌를왜합니까 친절부터하세요 생각도바꾸세요 창피하게골찌라니 2015-12-17
건설인
자기 얼굴에 침밷는 일은 이제 그만 합시다 2015-12-16
속담
엣말에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하더니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군요 2015-12-16
함양인
청렴도 꼴찌에 온정의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어디에서 온사람들일까? 참으로 한심한... 제발 머리처박고 있으면 좋겠다 2015-12-16
설문자
추락이란 명예의실추 또한 공무원의, 몫많은 아닌것 같습니다 각성해야 한다면 군민들 또한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져야 할것입니다. 함양군의 위상을 높이는건 공무원의 노력만 가지고는 안된다고 봅니다. 2015-12-16
해당화
무슨잣대인지 모르지만 군민전체 여론도 아닌데 몇몇 사람 설문을 가지고 군청 직원 전체를 매도하는건 좀 그러내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2015-12-16
귀농인
그래도 전 함양군에 와서 성공했습니다. 함양군청 화이팅!! 2015-12-16
타지인
군수님이 열심히 귀농인 들을 위해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고 존경햇는데 아마도 일부직원들때문에 함양군이 먹칠한건 아니지 2015-12-16
산울림
몇년 전 군수들이 선거법 위반으로 감빵에 들낙거리느라 산하 공무원들을 단속할 여유가 없어서 제멋대로 하던 그 잘못된 버릇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모양이구나 현국수의 뼈를 깎는 특단의 조치가 있기를 바란다 2015-12-16
함양인
대다수 공무원은 열심히합니다 그중 소수의 사람이 정말 문제지요 아직도 어깨에 공골치고 다니며 인사 잘 안합니다 21세기에 19세기 태도로 민원을 상대하니 문제입니다 2015-12-16
어차피흘러간다
함양군 대책이라면 현수막하나와 보여주기식 결의대회와 군수의전시성기사 몇줄나오겟지요. 비리나 공정하지못한일 저지르면 읍참마속의 마음으로 한방에 날려 보세요.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많이 청렴해 질겁니다. 2015-12-16
바라지좀마라
청렴하고 친절한 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이 더 많다는 말이지요 2015-12-16
공무원의 권력
타지에서 건설업으로 함양에서 일을하신 대표자한분은 전국을 다녀봤지만 함양처럼 많이 바라고 불투명하고 상전모시듯모셔야 하는곳은 없다며 다신 오고싶지 않다신분도 계셨지요... 2015-12-16
올바른순위
민원인들과, 함양군의 공무원들과 업무상 일을함께 해본사람들의 객관적인 의견이라고 봅니다. 저도 이 결과에 동감합니다. 2015-12-16
결과물
선비의 고장?? 선비도 선비나름이다 훌륭한 선비가 있는 반면에, 그것도 권력이라고 청탁 뇌물을 바라고 갈구고 무시하고 불친절하드만 결국 결과로 나타나네 2015-12-16
양심도없는
스스로 평가한 내부청렴도에서는 8.08점을 받아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평균보다 높았다고...이런양심도 없는 사람들같으니라고. 자기들이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니 우째 발전하겠노~ 2015-12-16
본토배기
전국 226 지자체중 226등 은 아무리 노력만으로 할수 없는 일..하나님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한 일,,공무원 가슴에 손을얻고 반성해 보시오... 2015-12-16
함양군민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함양군민들이 1등하라는거 아니잖아요. 평균만이라도 합시다. 함양군이 어쩌다 이리 됐는지 안타깝습니다.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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