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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0 오전 10:31:05 입력 뉴스 > 칼럼/사설

[박영일 칼럼] 시기 부적절한 골프



요즘 함양군 공무원들은 주말 쉴 틈도 없이 계속되는 산불 비상근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공무원들은 31일부터 420일까지 대형 산불방지 특별 대책 기간인 탓에 본청 각 실··소별로, 11개 읍·면사무소별로 해당 부서 전체 인원의 1/4씩 주말마다 돌아가면서 비상근무를 서고 있다. 또한 130명의 산불감시대원들도 인원을 나누어 산불 감시에 신경을 바짝 쓰고 있다.

 

이런 와중에 임창호 군수와 정한록 부군수를 비롯한 함양군청 과장, 계장 등이 주축이 된 골프동호회 회원 30여명이 지난 327일 일요일 서상 스카이뷰CC에서 라운딩을 즐겼다는 보도가 한 도내 일간지에서 나왔다.

 

군수와 부군수가 공무원들과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서로 격무에 시달리다 보면 알게 모르게 불만이 쌓일 수 있다. 스포츠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함께 몸을 움직이며 대화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업무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으니 조직의 장과 조직 구성원이 같은 종목의 운동을 하는 것은 꽤 괜찮은 소통의 방법이다.

 

그러나 그 시기가 매우 부적절했다. 산불감시 최고책임자 2명이 하필이면 부하 직원들은 산불 비상근무로 여념이 없는 때에 골프를 쳤기 때문이다.

 

한 공무원은 요즘은 비상연락이 매우 잘되어 있고, 골프친 장소가 함양이고 오전에 잠깐 치고 온 것으로 알고 있다비상사태가 발생했을 시 지휘하는데 문제가 없다며 군수의 편을 들었다. 휴대폰 잘 터지고, 관외가 아닌 관내여서 다행이라는 소리다.

 

골프 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타이밍이 맞질 않았다. 공직자 골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임 군수를 비롯한 상급자들이 주말마다 산불비상근무를 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마음을 더 헤아렸으면 한다.

 

때마침 이들의 시기 부적절한 행동에 경고라도 하듯 329일 새벽 오도재 인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났다. 이 불이 327일 오전에 났더라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박영일

현) 함양인터넷뉴스 회장
현) 함양문화원 부원장

함양군청 기획감사실장 역임

 

 

 

 

 

 

 

  

 

함양인터넷뉴스(hy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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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하.........말이 안나오네 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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