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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탐방
2010-12-10 오후 6:28:42 입력 뉴스 > 기자탐방

[탐방] 물레방아 참숯굴 찜질방
'여러분~ 찜질 한번 하실래예?'



대설을 기점으로 날이 부쩍 추워졌다.


오전 취재 후 감기가 심해져 ‘콜록 콜록’ 기침을 해가며 글을 쓴다. 오전 취재 후 잠깐 점심시간을 이용해 몸도 녹일 겸 공설운동장 뒤편 참숯 굴 찜질방을 찾았다.

 


사장님의 친절한 안내로 옷을 갈아입고 황토로 만든 굴방으로 향했다. 한 무리의 손님들이 굴방에 들어가 있지 않고 밖에서 불을 쬐고 있다.


“왜 밖에 나와 계세요?”라고 물으니 오늘이 불 빼는 날이어서 불 빼는 것 구경도 하고 뜨끈하게 지지고 싶어서 밖에 나와 있단다.


나도 여기 두 번 밖에 이용을 해보지 않은 터라 무척 궁금했다. 사진기를 들고 가만히 기다렸다. 일하는 아저씨 세 분이 5미터가 넘어 보이는 삽을 들고 오신다. 하단에 뚫린 구멍으로 삽을 넣고 참숯을 조금씩 빼낸다. 굴방 입구에서 충분한 거리를 두었음에도 1,000도에 육박하는 엄청난 열기가 피부에 전해졌다.

 

▲ 얼굴이 익는 것 같아 가까이 가지도 못하겠던데...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런 열기 속에서도 찜질경험이 많으신 베타랑 아주머니 아저씨들은 “이왕 할거 제대로 해야한다”며 나무의자를 들고 가까이 가신다. 그렇게 몇 분을 구경하고 있으니 사장님이 완전 무장을 한 채 두툼한 삼겹살을 접시에 담아 오신다.


속으로 “저게 TV에서만 보던 찜질방 3초구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장님은 능숙한 솜씨로 기다란 삽자루를 꺼내시어 깨끗하게 씻은 후 준비해온 삽겹살을 삽머리에 척척 올리신다. 주변을 보니 근처에 있던 손님들이 어린아이마냥 3초구이를 향해 시선이 다 향해있다.

 

▲ 사장님~ 고기에 불 붙었어요~!

사장님이 준비되자 본능적으로 카메라 초점이 삽겹살을 향해 꽂힌다. 새빨갛던 삽겹살이 금새 기름기를 쫙 뺀 채 먹음직스럽게 익어서 손님들을 기다린다. 나와 손님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해있다.


다 익은 삽겹살을 접시에 담고 먹기 좋게 자른 뒤 사장님께서 한 마디 하신다.

 

“특별히 오늘 3초구이는 공짜이니 드셔보세요~!”


밥을 먹었지만 “어떤 맛일까?”라는 호기심에 얼른 가서 한 점 먹어봤다.

 

▲ 정말 행복해 하시는 아주머니들의 표정

입에 넣고 씹으니 고기의 육즙이 그대로 흘러나오고 코 속으로는 참숯의 향이 그대로 전해온다. 아무런 간을 하지 않았음에도 “정말 맛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같이 맛을 본 손님들도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


3초 구이도 맛 봤으니 몸을 지지러 뜨끈한 굴방을 찾아 들어간다. 먼저 들어온 아저씨 세 분이 찜질을 하고 계신다. 한분은 누워 주무시고 두 분은 벽에 바짝 붙어 수건을 둘러쓰고 찜질을 즐기신다.


한 아저씨께 “아저씨 찜질하니 효과가 있으신가요?”라고 물었다.

 

▲ 찜질하는 모습도 제 각각

“총각 처음인가본데 한 번씩 와서 지져봐~, 쌓였던 피로가 싹 풀린다. 그리고 여기는 황토로 만들어서 벽에 가까이 대고 지지면 원적외선이 나와서 더 좋아. 이리 벽에 가까이 앉아서 지져”


찜질베테랑의 말을 한번 믿어 본다. 등으로 따뜻한 열기가 쫙 퍼지는 것이 뭉쳤던 어깨가 쫙 풀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3초구이는 불을 빼는 . 1시부터 9시사이 두 번 맛볼 수 있다.  

 

여러분~ 찜질 한번 하실래예?

 

 

*문의

->055-962-7711, 070-4225-7701, 011-550-0125

 

 

이종탁 기자(hy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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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인터넷뉴스
김윤자님 찜질방 영업은 밤 12시에 끝난답니다. 2011-06-17
김윤자
24시간 운영하시나요 답변주세요 제가서울인데 담에 밤을이용하고파서요 2011-05-21
진주에서
함양에도 이런 황토찜질방이 있다니 놀랍네요 상림이 좋아서 주말에 가끔 함양에 가는데요 다음번엔 한 번 들러봐야 겠네요 2010-12-25
화이팅 함양
어제 오늘 너무 춥네요.....이런날 뜨끈뜨끈한 찜질이 땡기는 날이네요 꼭 한번 가보겠습니다. 20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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