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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9 오후 2:51:15 입력 뉴스 > 함양뉴스

의문점만 남긴 함양군정만족도 조사



 

함양군은 지난 94‘2020 함양군 군정 만족도 조사결과를 보도자료로 공개했다.

 

군은 경남사회조사연구원에 의뢰해 8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함양군내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예산은 약 7백여만원이 들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함양군은 군민의 군정에 대한 의견이 어떠한지, 이를 통해 잘한 점과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앞으로 함양군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자료로 이용하고자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살펴본 결과 조사방법, 결과 산출, 조사 내용에 몇 가지 의문이 있다.

 

먼저 조사 방법에 대한 지적이다. 코로나19 시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라는 정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조사원이 피조사자인 군민을 직접 대면하는 방식을 사용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통상 여론조사를 한다면 조사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서 하는 전화면접 조사방식, 성우의 음성을 녹음해 ARS 자동응답을 통한 방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조사원이 만난 사람이 군정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겠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과연 자신의 소신대로 설문지를 작성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다시말해 조사원이 피조사자가 설문지에 표시하는 모습을 보고 있고, 피조사자가 어디에 근무하고 어디에 살고 있는지 노출이 된 상황에서 올바른 조사가 이루어졌겠는가 첫 번째 의문이다.

 

더 심각한 것은 예컨대 조사원이 방문한 한 사무실에 10명가량이 근무 중인데, 그곳에서 설문지를 받는다면 지역사회에서 서로 집안 사정을 아는 사이끼리, 정보공유가 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설문이 가능했을까?

 

또한 조사원들이 서울보다 넓은 함양군 11개 읍·면을 찾아다녀야 하는데 과연 그렇게 했을 것인가? 함양읍이나, 각 면소재지에 들러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 가서 하지 않았을까? 자치단체 정책평가의 경우 직업 구성비율도 중요한데 2018년 통계 기준 함양군내 농업인이 인구의 약 60%이므로 이 비율이 반영되었는지 등 여러 의문이 든다. 이러한 의문대로라면 표본추출 자체가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 만족도 조사라고 정했는데 만족도라는 의미가 지나치게 광의적으로 해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군정만족도, 주거만족도 등을 물었는데 도대체 뭐가 만족스럽다는 것인지, 무엇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인지, 나 스스로의 삶인지, 아니면 함양군이 나의 삶에 어떤 만족을 주었는지 선을 긋고 판단할 수 있었겠느냐의 문제이다.

 

차라리 서춘수 군수에 대한 군정 지지도를 묻는 것이 필요했고, 정책에 대한 평가는 가장 핵심적인 잘한 정책, 못한 정책, 추진해야할 정책만 질문했으면 되었다.

 

마지막으로 만족도 질문 중 응답에 매우 만족 대체로 만족 보통 대체로 불만족 매우 불만족으로 되어 있는데 보통은 왜 들어갔는지 의문이다. 보통이라 하면 응답이 만족하는 경향의 보통인지 불만족하는 경향의 보통인지 여론조사 회사에서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실제로 만족도 평가 척도에서 긍정평가인 매우만족은 100, 만족은 80점으로 환산했고, 보통은 60점이었으며 부정평가인 불만족과 매우불만족은 각각 40, 20점을 적용했다.

 

함양군에서는 직접면접방식을 이용한 이유에 대해 질문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개인의 의견을 함양군에 전달하는 방법에 관한 질문과 4대 군정목표 만족도 및 중요도 조사는 함양군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오히려 많은 질문을 통해 여러 결과를 얻을려다 보니 조사의 의미가 퇴색했다고 볼수 있다.

 

함양군이 이번 조사를 실시하기 전인 717일부터 20일까지 거창군에서 같은 여론조사기관에 같은 조사를 했는데, 단순히 거창군도 했으니 우리도 해보자해서 한 것인지 하는 의문도 든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얻게 된 민선 7기 전반기 잘한 정책, 미흡한 정책, 후반기에 추진해야 할 정책, 함양군에 바라는 점 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은 향후 정책결정의 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설문에 응한 주민들이 자필로 적은 함양군에 바라는 점은 가공되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기 때문이다.

 

 

 

박정주 기자(hyinews@hanmail.net)

       

  의견보기
함양은 오답
조작된 조사결과죠. 오늘만해도 함양에 코로나확진자가 나왔는데도 군에서는 쉬쉬하면서 군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지도 않고 보건소 직원들은 문의 전화를 하니 증세가 나타나면 그때 보건소로 오라는 황당한 답변만 하고~ 군을 믿을 수가 없다는게 문제인거지요~ 2020-09-11
함양사랑
기사는좋은데 관계자님들이 이러한 기사와 댓글에 관심을 두실지..쩝 군민이 반대하는 로타리는 만들고 군민이 요구하는 길은 안만들어주고 주민들이 적은 자필 개선점은 소귀에 경읽기요 마이동풍이 될 뿐일듯..쯧 제발 소통을 하시길... 2020-09-11
시기가참
민선 7기 출범이 6월이었는데 8월에 조사를 한다는 것은 급하게 진행한 만족도 조사라는 것이 드러나는 사실입니다. 경남데일리 라는 신문을 보니 600명을 조사한 것으로 나오던데요.. 2020-09-11
함양이좋다
전화조사는 응답률이 3프로내외로 아주 낮고 지지자들만 응답한다고 해서 대통령지지도가 논란이 많습니다. 지금은 함양군이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군민과 소통하고 힘을 합쳐서 힘든 시기를 극복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2020-09-11
함양이좋다
모든 설문조사는 한계가 있죠. 전화조사는 응답률이 아주 낮고 지지자들만 응답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함양군이 나름 최선을 생각합니다 지금은 함양군은 군민들과 소통하고 화합을 이룰때인것같습니다. 2020-09-11
소신있는기사
지역 언론에서 좀처럼 보기힘든 소신있는 기사내용입니다. 만족도조사 자체는 문제점이 있을지라도 앞으로 보완해나간다면 군정을 위한 필요한 조사이긴합니다. 다만, 신뢰도에는 의문가는건 사실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2020-09-10
고운상림
함양지역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잇는것 같네요.. 함양인터넷뉴스 화이팅입니다. 2020-09-10
언론은곧민원
먼저 보도자료의 보고에 그치지 않고 상세하게 확인해준 귀 신문사에 군민으로서 감사 인사 전합니다. 궁금한 부분을 대신 확인해주는 것은 언론의 가장 큰 목적이라는 생각입니다.신뢰도가 없는 여론조사는 이제 사라져야 할 것인데 아직도 구태 그 자체여서 안타깝네요. 2020-09-10
군정발전에도 관심을
비판은 쉬워도 군정에 힘보태기는 어려운가요 2020-09-09
가짜뉴스
요즘 가짜뉴스가 판을친다 가짜를 진짜인양 미디어에서 쏟아내면 그게 진실이 될 수 있음이지요... 얼마전 만족도 조사만 바도 그렇것이다 소신있는 함양인터넷뉴스 감사할따름이다...앞으로도쭈욱 군민중심의 군민을위한 얼론이되길 바랍니다. 2020-09-09
박기자
박기자님 구구절절 맞는 글입니다. 함양기자 님들 본보기로 삼아야 할듯 합니다. 궁금하던 내용을 알기 쉽게 잘 쓰주시니 감솨^^ 행정에서 보도자료 카피해서 나오는 기사 식상합니다. 박정주 기자님 소신있는 기사 잘보고 갑니다>> 2020-09-09
신뢰도바닥
보도자료에는 여론조사 말도 있고 만족도 조사라는 말도 있는데 어떤게 맞는긴지...또 군에서 조사원을 두고 조사한긴지 조사기관에서 조사원을 두고 조사한긴지 그것도 알 수가 없는거 아닌가요??조사에 참여한 사람 찾아보는기 좋을 듯 합니다.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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