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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1번지 함양] 안의 이철수.전순자 부부

귀농 성공의 답은 지역민들과의 소통입니다

기사입력 2014-03-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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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이 2013년 경상남도 18개 시·군 중에서 귀농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선정됐다.

 

특히 귀농인의 증가는 부족한 농촌노동력 확보와 선도적인 농촌지도자 육성으로 함양농업의 활성화를 통한 인구증가를 가져오는 기회이고 이는 곧 함양군의 발전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함양인터넷뉴스는 매주 1귀농 1번지 함양이라는 기획을 통해 함양군농업기술센터 농업자원과로부터 추천받은 귀농 성공 농업인들을 만나 그들이 성공적으로 귀농을 하게 된 이유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편집자주

 

 

7년전까지만 해도 경남 창원에서 횟집을 운영하던 이철수(58)·전선자(50) 부부. 이들은 2007년 함양군 안의면 이전리로 귀농해 딸기농사를 지으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7년이라는 오랜 시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들 부부는 함양군 귀농 성공사례가 됐다.

 

이철수씨 부부는 지난 2006년경 함양군 안의면 관동에 있는 친척집에 잠시 들렀다. 친척이 가꾸는 딸기밭을 구경하고 난 뒤, 빨갛고 탐스럽게 열려 있는 딸기를 보고 한 눈에 반해 이듬해 귀농을 결심했다.

 

이 씨는 친척이 가꾸는 딸기를 처음 봤는데 탐스럽게 열린 딸기가 어찌나 예쁘던지 함양으로 와서 딸기를 키워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친척에게 이것저것 물었어요라고 귀농이유를 설명했다.

 

 

귀농을 결심한 부부는 창원에서 운영하던 횟집 문을 닫고 함양으로 와 친척의 도움을 받아 안의면 이전리에 땅 800평을 사 장희와 설향딸기 재배를 시작했다. 현재의 농장이다.

 

하지만 지력회복, 모종준비 등 1년을 꼬박 준비해야하는 딸기농사가 초보농사 부부에게 쉬울 리가 없었다. 고난의 연속이였지만 이철수씨 부부는 실패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은 언론을 통해서 그리고 부푼 꿈을 안고 함양에 귀농했지만 실패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 부부는 귀농에 실패하지 않으려고 작목반 사람들을 자주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딸기 재배와 관련된 책을 사서 혼자 공부도 많이 했어요. 우리 부부가 큰 실패를 경험하지 않고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그 덕택입니다라며 도움을 준 농가들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딸기 수확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는 부인 전선자 씨는 지금은 적응이 돼서 괜찮지만, 처음엔 우리 부부 둘이서만 수확을 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허리를 숙이고 쪼그려 앉아서 딸기를 따다보면 허리가 끊어질듯이 아팠어요. 하지만 노력한 만큼 보상해주는 농사일에 재미있고 매력을 느꼈어요라고 말했다.

 

 

이제는 어엿한 7년차 딸기농사 부부가 된 이철수씨 부부. 이들은 딸기 재배에 있어 실패하지 않는 하나의 방법으로 모종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씨는 딸기 재배에 있어 모종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얘기지만 모종을 잘 관리하면 나중에 병이 오지 않아요. 그걸 깨닫고 지금은 모종을 직접 키워서 관리합니다. 소문이 나서 인지 지금은 주위에서 모종을 키워달라고 난립니다라며 은근히 자랑을 널어놓기도 했다.

 

그는 또 지력회복에 온 힘을 기울인다. 그는 당도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비료를 쓰지 않고 소거름을 밭에 뿌려 지력을 회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확이 끝난 뒤 5월부터는 토마토와 수박을 재배해 연작장해를 예방하고 수확한 토마토와 수박으로 수익을 내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런 그가 농사를 지으며 가장 안타까울 때는 언제일까? 대부분의 농민들이 그렇듯 그도 농산물의 가격형성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그가 재배한 딸기는 전량 서울로 올라가 소비된다. 그 결과 연간 8천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이 씨는 농민들이 1년 동안 열심히 가꾸고 키워서 수확해 놓은 농산물이 중간상인들에 의해 가격이 마음대로 형성되고 팔려나가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플 때가 많습니다. 농민이 직접 가격을 정하는 빨리 왔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현재 재배 중인 장희, 설향 외에 해외수출을 위해 매향을 준비하고 있으며, 여건이 되면 사과재배도 생각하고 있다.

 

부부는 귀농을 앞둔 예비귀농인들에게 몇 가지 조언을 전했다.

 

자신들이 재배할 작목과 귀농할 지역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고 성공한 농가들을 찾아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세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지역분들과의 소통입니다. 지역분들과 소통하고 융화하세요. 그들에게 성공의 답이 있습니다.”

 

 

 

 

 

이종탁 기자 (hy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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