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구치소가 착공 6년만에 문을 열었다
법무부는 18일 한동훈 법무부장관,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 김성훈 창원지검장,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구인모 거창군수, 혜일 합천해인사 주지, 김병국 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장, 이수창 창원지방검찰청 거창지청장, 박호서 대구지방교정청장, 김찬우 거창구치소장, 박수자 거창군의회 부의장·의원, 최순탁 거창구치소 교정협의회장, 이홍기 거창구치소 정책자문위원장, 거창·함양·산청·합천 교정위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 행사를 열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교정시설을 새로 설치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법무부가 하는 일 중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구치소를 짓는 일이 아닌가 한다”며 “그러나 거창은 달랐다. 오늘 개청이 특별히 감동적인 것은 (주민투표를 통해) 거창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구치소를) 찬성하는 입장도 반대하는 입장도 모두가 이해가 된다. 자신과 가족의 삶의 터전이기에 평행선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반목과 갈등이 있었고, 상처 입은 사람도 많았지만 거창은 상호존중하면서 통합의 정신으로 이뤄냈다”고 밝혔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거창법조타운의 첫 단계인 거창구치소가 완공되기까지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남도의 중재로 5자 협의체(원안추진 찬성측 대표, 반대측 대표, 거창군수, 군의회 의장, 법무부)가 갈등관리의 모범사례로 이뤄낸 곳”이라며 “앞으로도 거창이 서부경남 법조의 중심이 되어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구치소는 군민들에게는 단순한 교정시설이 아니라 슬픔과 기쁨, 갈등과 타협, 용기와 결단, 애환이 스며든 역사적 현장”이라며 “이러한 거창구치소가 앞으로 거창군민들로부터 사랑받은 구치소로 운영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주민투표 결단까지 어려웠던 과정을 설명했다.
거창구치소는 거창군·읍 성산길 213-5 일원 부지 16만818㎡(4만8647평)에 건물연면적 1만9844㎡(6002평) 규모로 총 1310억원(국비 1131억원, 지방비 17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15년 11월 공사를 착공해 올해 1월 8일 준공했다.
재소자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음주, 과실사범, 경제사범 등 우량수용자의 S1(개방처우급)·S2(완화경비처우급) 남여 경범죄자들이 선정돼 수용된다. 구치소 완공에 이어 2단계로 준법지원센터와 3단계로 거창지원·거창지청 등 총 15개의 건물동이 들어서게 된다.
거창구치소는 교도관들의 감시를 줄이고, 수용자들에게 폭넓은 자치권을 부여하는 국내에서 영월교도소에 이어 두 번째로 자치처우 전담 교정시설로 지정돼 모범수 위주로 수용해 운영하게 된다.
한편 이날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한동훈 장관의 거창 방문에는 행사 시작 1시간전부터 한 장관의 팬클럽이 기다리고 있었고, 한 장관이 행사장에 들어서자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로 시끌벅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