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꽃담농업법인과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함양연꽃의집이 치유농업을 통한 사회적농업 활동을 이어가며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양 기관은 지난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함양연꽃의집 이용자들이 농업 활동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고, 자신의 역할과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꽃담농업법인은 함양연꽃의집 이용자들과 함께 진행한 20회차 사회적농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씨앗 심기와 삽목을 비롯해 화분 만들기, 텃밭 가꾸기, 농작물 수확, 수확한 채소를 활용한 먹거리 만들기 등 농업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참여자들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초기에는 활동 참여에 어려움을 보이던 이용자들이 회차를 거듭하면서 흙과 식물을 가까이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갔다. 마지막 회차에서는 스스로 상토를 화분에 담고 식물을 심는 등 농장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꽃담농업법인 관계자는 “농업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찾고 작은 성취를 쌓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업을 매개로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자신의 가능성과 역할을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회차 마지막 활동에서는 참여자들이 직접 가꾸고 수확한 채소를 활용해 야채장아찌를 만들었다. 완성된 장아찌 10통은 함양군 지곡면사무소에 설치된 ‘반찬나눔 냉장고’에 기증하며 지역사회 나눔도 실천했다.
지곡면 나눔냉장고는 주민들이 기부한 식품 등을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공간으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면사무소 입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함양연꽃의집 관계자는 “20회차 활동을 통해 이용자들이 씨앗을 심고 식물을 돌보는 데서 나아가 직접 수확한 농작물로 음식을 만들고 이웃과 나누는 경험까지 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다양한 역할과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씨앗을 심고, 식물을 돌보고, 수확하고, 음식을 만들어 이웃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농업이 지향하는 돌봄과 참여, 역할 경험, 지역사회 연결의 의미를 보여줬다.
꽃담농업법인은 앞으로도 농업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이 농촌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적농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